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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vs 다낭 어디로? (워케이션, 원격근무, 교통비)

by 1000rego 2025. 4. 23.

디지털노마드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어디에서 일할 것인가'는 삶의 중요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움과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국의 제주도와 베트남의 다낭은 워케이션, 즉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에 매력적인 도시로 손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제주와 다낭을 중심으로 원격근무 환경, 교통비, 현지 체류 비용과 생활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를 비교해보며, 나에게 맞는 워케이션 도시가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원격근무 환경 비교

제주도는 국내 워케이션의 대표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 한 달 살기’를 통해 워케이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과 주요 지역 간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애월, 서귀포, 구좌 등지에는 노트북 하나만 들고 가도 일할 수 있는 멋진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가 즐비합니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리모트워크 지원 프로그램 등 공공기관의 디지털노마드 친화 정책도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제주도의 장점은 정서적 안정감과 친숙한 문화입니다. 한국어 환경, 빠른 인터넷, 다양한 배달 서비스와 편의점 인프라까지 한국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해외 같지만 국내’인 제주가 이상적인 워케이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낭은 동남아시아에서 떠오르는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도시입니다. 미케비치, 한강변, 바나힐 등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몇 년간 코워킹 스페이스와 원룸형 숙소들이 대거 생기며 외국인 노마드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른 와이파이와 저렴한 커피, 조용한 카페들이 많아 생산적인 업무를 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The Hub Da Nang’, ‘Enouvo Space’ 같은 전문 워케이션 공간도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디지털노마드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발한 것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교통비와 현지 이동성

교통비 측면에서 제주도는 국내이기 때문에 접근이 매우 용이합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항공편이 다수 있으며, 특가 항공권을 이용하면 왕복 5~10만 원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제주도 내 교통은 자가용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차량 렌트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대중교통도 존재하지만 관광지 접근성이 떨어져 워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즐기기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낭은 국제선 직항이 있으며, 인천~다낭 구간은 평균 왕복 40~60만 원 수준입니다. 프로모션 시즌을 잘 활용하면 30만 원대에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가격이 급등하기도 합니다. 도착 후에는 오토바이 대여, 그랩(Grab) 등의 차량 공유 앱을 통해 매우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어 장기 체류에 용이합니다. 또한 도시 크기가 크지 않아 해변, 중심가, 쇼핑몰, 카페 거리 등이 15분 내외 거리에 있어 이동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이동시간=업무시간’이라는 개념을 중시하는 디지털노마드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체류비용 및 생활편의

체류 비용은 제주와 다낭 간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는 숙소비, 식비 모두 한국 수도권 수준에 가깝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숙박비가 2~3배 이상 급등하며, 원룸형 숙소의 한 달 렌트비가 1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사도 외식 위주로 하면 1끼에 1~1.5만 원은 예상해야 하며, 물가 전반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다낭은 물가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로컬 식당에서는 1~2천 원에 맛있는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커피 한 잔도 1천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급 수준의 숙소를 월 30~50만 원 내외로 구할 수 있고, 장기 체류시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협상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생활 편의성에서는 제주도가 한국어, 카드결제, 의료 접근성, 배달문화 등에서 우위를 보입니다. 반면 다낭은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으나, 워케이션 중심 지역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병원·약국 등 주요 시설도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늘려가는 추세입니다. 또한 다낭에는 각국 디지털노마드가 모여드는 만큼,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와 커뮤니티 활동도 활성화돼 있어 새로운 인연과 기회를 만들기에도 적합합니다.

워케이션 장소로서 제주도는 국내 거주자에게 친숙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일과 휴식을 균형 있게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다낭은 경제적인 장점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돋보이며, 장기 체류를 희망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도시입니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 업무 형태, 예산에 따라 최적의 워케이션 도시를 선택해보세요. 지금 나만의 워케이션 일정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